도비산 이경교
저 팔작지붕 아래, 아아니 눈썹지붕 아래 허공과 바다를 품고 있는 방들, 간월도를 굽어보다가 바다 너머로 눈길 던지는 저 우뚝한 이마와 굳게 다문 입, 오늘도 나를 지켜보는지 어두운 방안에서 누가 나를 부르고 있다
|이경교| 서산시 부석면 출생. 1986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모래의 시』 『목련을 읽는 순서』 등. 동국문학상 수상.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저작권자 ⓒ 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