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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견기념사업회 ‘박수복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유희만 기자 | 기사입력 2023/01/16 [08:42]

사)안견기념사업회 ‘박수복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유희만 기자 | 입력 : 2023/01/16 [08:42]


안견은 세종과 세조 때에 도화서에 소속되어 그림을 그렸던 화원이다. 특히 세종 때 활동이 활발하였으며 시와 그림, 글씨에 빼어나 최경, 강희안과 함께 삼절로 불린다. 세종 때 종6품인 도화서 선화에서 체아직인 정4품 호군으로 승진하였다. 안견은 특히 산수화를 잘 그렸으며 조선 초기 중국의 그림을 모방하거나 절충하는 화풍이 유행하였으나 안견은 자신만의 화풍으로 독창적인 산수화를 그려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냈다.

 

안견의 독창적인 화풍은 일본 덴리대학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작품을 통해 안견이 북송 때의 대표 화가 곽희의 그림을 보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견의 화풍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화풍인 안견파가 생겨났으며 후대까지 영향을 주었다.

 

호산록에서 산수화의 대가인 안견의 출생지가 현 서산시 지곡면으로 뜻있는 지역 주민이 모여 안견을 기리고자 1991년에 안견기념관을 건립하였고, 2000년부터 각 예술 단체가 연합하여 안견 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현창사업이 이어져 오고 있다. 안견 문화제는 안견기념관에서 열리는 안견 추모제를 비롯하여 안견 미술 대전, 안견 문학 대상, 학생 미술 실기 대회, 학생 문학 백일장 등 각종 문화행사를 (사)안견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개최해왔다. 현동자 안견의 출신지가 서산시 지곡면이라는 점을 전국에 홍보, 계승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예술 문화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1981년 안견기념사업회 창립이래 안견기념비와 기념관 건립을 주도한 초대 조규선 회장이 있었고, 20여년간 안견기념사업회를 맡아 이끌어온 신응식 2대 이사장, 그리고 2023년 현재 3대 이사장으로 2월 취임할 예정인 박수복 작가를 만났다.

 

# 안견기념 사업회는 어떤 단체이며 설립의 목적?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는 충남 서산시 지곡면 한새지 1길 498-2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로서 1991년에 안견기념관을 건립하였고, 2000부터 각 예술단체가 연합하여 안견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현재 4개 사업으로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 안견추모제, 안견학술제를 서산문화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안견기념사업회는 서산 출생 조선시대 산수화의 대가인 현동자 안견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하여 안견선생과 관련한 각종 행사 및 사업의 추진을 통해 안견선생을 추모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 그동안 활동 내용을 정리한다면?

2000년부터 각 예술 단체가 연합하여 안견 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현창사업이 이어져 오고 있다. 안견 문화제는 안견기념관에서 열리는 안견 추모제를 비롯하여, 전국 공모전인 안견 미술 대전이 있다. 안견미술대전은 안견선생의 혼을 기리고 신진작가의 발굴을 위한 전국공모전으로 지금까지 많은 작가를 배출해 왔다. 그리고 안견 문학 대상, 학생 미술 실기 대회, 학생 문학 백일장 등 각종 문화행사를 (사)안견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개최해왔다. 현동자 안견의 출신지가 서산시 지곡면이라는 점을 전국에 홍보, 계승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예술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그동안 기념사업회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문화산업들의 축소와 오프라인 현장의 부재를 비롯한 제반사항들이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었다. 전 세계를 휩쓴 주요 감염병으로 만 3년을 지나고 있는 지금, 위드 코로나 문화의 확산과 서산을 비롯한 전국, 전세계의 문화예술에 갈급한 마음을 담은 지혜로운 대처로 함께 진행해 나갈것이다. 

 

# 기념사업회의 사업 중 최대 현안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대책은?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는 국가기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이다. 그 동안 잘 지켜온 올해로 23년차 전국안견미술제 및 학생 미술대회를 비롯해 전국안견문학제 외에도 몇 년간 시행하지 못했던 안견학생백일장을 부활하고, 전국안견미술제를 전국적인 홍보와 방송을 통해 전국미술제로 더욱 활성화하여 나아가 국제미술제로 도약하겠다. 더불어 안견 선생과 관련하여 본 사업회가 문화예술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들로 안견연구소를 비롯해, 서산지역 대학과 MOU, 중국과 일본 대학들과의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화 하는데 앞장서겠다.

 

# 이사장으로서 지역미술인들과 시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현대 예술문화는 온고지신으로 과거로부터 현재를 배우면서 발전해 나간다. 안견선생은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피카소(1881~1973)가 태어나기 500여년 전에 이미 입체파의 방법론을 몽유도원도에 구현하고, 동시대 미술을 통합한 위대한 예술가이다. 서산에 이런 위대한 예술가가 있는 것을 감사하고 널리 알리는데 서산 지역주민이 동참하고 지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자긍심으로 지역과 국가에 K문화를 드높이는데 모두의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합니다.

 

# 앞으로의 비젼과 계획이 있다면?

먼저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의 국내 시도지부를 정비하고 미국 LA, 중국 북경, 일본 나라시 등에 해외지부를 설치하겠다. 지난 2년간 서산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한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등 안견문화제를 계승 발전시키고 일본 천리대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몽유도원도 반환 운동을 계속해서 전개하겠다. 그리고 ‘안견의 날’ 제정하고 안견동상을 건립하는 등 국내에서 예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올리는 안견추모제를 국가제례로 격상시켜 서산을 안견문화 도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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