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초심’의 자세로 임하며 학생과의 ‘신뢰’로 합격신화를 만들어 간다. 

“언제나 ‘초심’의 자세로 임하며 학생과의 ‘신뢰’로 합격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좋은 합격률에 자만하지 않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업환경과 합격률을 위해서 각 대학교입시전형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략적 대비를 정비하고 새롭게 구축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는 미술대학 입시 전문학원 ‘올리브미술학원’ 김종명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유희만 기자

#올리브 학원은 어떤 학원인가요? 주로 어떤 학생들이 다니나요?

저희 올리브 미술학원은 미술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입시 전문 미술학원입니다. 미술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입시 미술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인문학적 교양을 위해 미술을 접하고 싶어 취미로 배우는 학생들도 있어요. 주로 실기 과목은 디자인(시각, 산업, 패션, 영상, 실내 등) 실기와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일러스트 등) 실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다니고 있어요.

#미술대학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면 효율적인가요?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한데....?! 학생들마다 전공 실기력 수준과 학과성적, 그리고 수강 일정이 각자 다르기에 언제부터 미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학생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을 통해 학생의 성향을 파악해 가장 이상적인 시기를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방법적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세한 상담이 필요해요. 왜냐면 요즘 입시는 어느 때보다도 유형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각 학생마다 가장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동시에 최상의 결과를 위한 입시 준비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실기 지도만큼이나 학생들의 성향과 입시의 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컨설팅을 받는 것이 입시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술로 갈 수 있는 학과는?

너무 다양해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미술로 갈 수 있는 학과는 일반적인 그림 회화부터 디자인(시각, 영상, 산업, 패션, 실내, 가구, 조명, 제품, 자동차, 귀금속, 도자기, 광고 등등) 그리고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만화관련학과(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일러스트 등)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과와 전공들이 있어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미술이란 단순히 예술이라는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봅니다. 쉬운 말로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미술의 영역을 거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럼 미술 관련 학과들의 전망은 어떨까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흑백 TV를 보시면서 자라셨는지? 컬러 TV를 보시면서 자라셨는지? 아니면 무릎에 구멍 난 바지를 수선해 입어보셨는지?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다양한 컬러에 밀접하게 노출이 되는데 이는 색상에서 자유로운 동시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습니다. 새로운 것들에 더 열광하며 옷을 하나 고르더라도 질기고 오래가는 것이 이제는 구매의 조건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예쁘고,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하지요. 또한, 웹툰 시장의 성장과 게임 시장의 변화는 작은 취미가 아닌 그들의 생활 그 자체,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향후 사회의 소비 주체가 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요? 미래 사회에서 컬러나 조형적 감각이 뛰어난 디자인은 제품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고, 그 경쟁력을 보게 된 기업들은 더욱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웹툰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 시장도 미술의 다양한 요소들을 외면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간단히 말해 미술과 관련된 전망, 앞으로는 아주 아주 밝다고 봅니다!

#원장님은 언제부터 미술과 인연이 되었나요? 동기는?

저는 보령에 작은 섬에서 태어났어요. 섬이 작다 보니 중학교가 없어서 시내에 나와 혼자 자취를 했어요. 2학년 때 미술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시면서 미술부를 만드셨고, 제가 거기에 창립 멤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어린 나이에 혼자 지내는 제가 미술을 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 같다면서 권유해주셨고요. 뭐 큰 의미 없이 그냥 편하게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근데 하다 보니 의외로 적성에 잘 맞더라고요. 그리고 미술부에서 실기 대회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가끔 미술 선생님이 맛있는 간식도 사주시고 했는데 그때 탕수육을 태어나 처음 먹어봤거든요. 완전 신세계였죠. (웃음) 그래서 어린 마음에 나는 무조건 미술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미술 선생님과 탕수육 덕분에 미술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입시 미술에 매진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국고등학생 실기 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대상을 타게 되며 자신감이 확 올랐죠. 그 후로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났던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죠. 그런데 진짜 신기한 일은 제가 서산에서 우연히 그 은사님을 다시 뵙게 되었고, 그 은사님의 딸을 제가 직접 지도해서 대학에 보냈습니다. 대단한 인연이죠? (웃음)

#올해 또는 작년 합격률은 어땠나요?

요즘 대학교 입시는 수시와 정시로 나뉘는데 올해 정시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정시 발표가 다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여 섣불리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작년에 비해서 조금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어요. 작년도 합격률은 90%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올해는 정시합격을 제외하고도 이미 수시 합격률이 그 이상이 나왔어요. 정시도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 합격률이 매우 높은데요. 그런 합격률을 만드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하는 선생님과 배우는 학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는 자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실기유형, 전형방법, 학교별 지원 분석 등 학생마다 그리고 대학별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체크 해서 준비하는 것도 입시에서는 아주 중요해요.

# 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글쎄요!? 요즘은 많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니 인터넷 등을 통해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오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고 찾아오더라고요. 하지만, 쉽게 찾은 만큼 그리고 정보가 다양한 만큼 본인한테 맞는 걸 찾기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반드시 전문가 선생님들과 상의하셔서 본인한테 맞는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 미대를 준비하려면 그림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즐기면서 하는 학생들이 꼭 좋은 결과도 같이 오더라고요. 시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술대학을 준비하는데 고3이라고 해서 절대 늦은 것도 아니고, 초등학생이라고 절대 이른 것도 아닙니다. 시작하는 시점 보 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지가 중요해요. 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어렵게 입시를 치러낸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 덕분에 올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좋은 합격률에 자만하지 않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업환경과 합격률을 위해서 각 대학교입시전형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략적 대비를 정비하고 새롭게 구축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믿고 따라준 학생들과 한결같이 초심의 자세로 수업에 임해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